스코틀랜드의 수많은 위스키 증류소 중에서도 탈리스커(Talisker)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안개 자욱한 스카이(Skye) 섬의 거친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이 싱글몰트 위스키는 '바다가 만든 위스키(Made by the Sea)'라는 슬로건처럼, 강렬한 피트 향과 짭짤한 바다 내음, 그리고 후추처럼 짜릿한 피니시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왕 중의 왕'이라 극찬했던 술, 탈리스커는 단순한 위스키를 넘어 스카이 섬의 영혼 그 자체입니다."1. 파도와 역경을 넘어: 탈리스커의 역사탈리스커의 역사는 1830년, 휴와 케네스 맥어스킬(Hugh and Kenneth MacAskill) 형제가 스카이 섬의 카보스트(Carbost) 지역에 증류소를 세..
도입: 왜 위스키 애호가들은 아드벡에 열광하는가?위스키의 세계에는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강렬한 빛을 발하며 하나의 '컬트'를 형성한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궁극의 아일라 몰트(The Ultimate Islay Malt)', '피트의 제왕'이라 불리는 아드벡(Ardbeg)입니다.아드벡을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마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아일라 섬의 해안가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강렬한 소독약 냄새, 타오르는 장작의 스모키함, 짭짤한 바다 내음이 후각과 미각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 거친 풍미의 장막 뒤로 놀랍도록 섬세하고 달콤한 과일과 바닐라의 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위스키 평론가들은 이 경이로운 경험을 '피트의 역설(The Peaty Paradox)'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