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의 세계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위스키를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주저 없이 '노아스밀(Noah's Mill)'을 떠올립니다. 화려한 마케팅이나 거대한 자본 없이, 오직 맛과 개성으로 버번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름이죠. 57.15%라는 높은 도수가 주는 강렬함 속에 숨겨진 다채로운 풍미는 한번 맛보면 잊기 힘든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켄터키의 작은 증류소 윌렛(Willett)이 빚어낸 이 특별한 버번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겠습니다.파란만장한 역사: 소싱 위스키에서 증류소의 자부심으로노아스밀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미국 버번 역사입니다. 노아스밀을 생산하는 윌렛 증류소는 1936년에 설립되어 깊은 역사를 자랑하지만, 1980년대 버번 시장의 침체기를 이기지 못하고 증..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은 로맨틱한 스토리와 혁신적인 양조 방식으로 버번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스키가 있습니다. 바로 포 로지스(Four Roses)입니다. 이 글에서는 포 로지스의 탄생 비화부터 독특한 10가지 레시피의 비밀, 주요 라인업과 테이스팅 노트,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가격과 소장 가치까지 모든 것을 상세하게 파헤쳐 봅니다.1. 네 송이 장미의 전설: 포 로지스의 탄생과 역사포 로지스의 역사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시작해 시련을 겪고, 마침내 화려하게 부활하기까지의 여정은 그 자체로 위스키의 풍미를 더해줍니다.낭만적인 시작: 폴 존스 주니어의 사랑 이야기포 로지스의 공식적인 탄생은 18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립자 폴 존스 주니어(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