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녹(Bladnoch): 200년 역사를 간직한 로우랜드의 여왕, 그 부활과 미래
들어가며: 스코틀랜드 최남단에서 피어난 위스키의 전설스코틀랜드의 광활한 대지 남쪽 끝, 잉글랜드와의 경계에 가까운 덤프리스 갤러웨이(Dumfries and Galloway) 지역에는 '로우랜드의 여왕(Queen of the Lowlands)'이라 불리는 증류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블라드녹(Bladnoch)입니다. 1817년 설립되어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폐쇄와 재가동을 반복하며 파란만장한 역사를 써 내려온 이곳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증류소라는 지리적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블라드녹은 로우랜드 지역 특유의 부드럽고 화사한 캐릭터를 대표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현대 위스키 애호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위스키 초보자부터 깊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