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서쪽, 아일라(Islay) 섬 바로 위에 자리한 주라(Jura) 섬. 고대 노르드어로 '사슴의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이름처럼 사람보다 사슴이 훨씬 많은(약 200여 명의 주민과 5,000마리 이상의 사슴) 외딴 곳입니다. 이 신비로운 섬에는 단 하나의 도로, 단 하나의 펍, 그리고 단 하나의 증류소가 있습니다. 바로 주라 증류소입니다."주라 위스키는 단순한 물, 보리, 효모 그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섬의 작은 일부, 우리 공동체, 그리고 우리의 열정이 모든 병에 담겨 있습니다." - Jura Whisky 공식 홈페이지주라 위스키는 아일라 위스키의 강렬함과는 다른, 부드럽고 섬세하며 복합적인 풍미로 위스키 애호가와 입문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라 위스키의 역사..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위스키 증류소 중에서도 탈리스커(Talisker)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안개 자욱한 스카이(Skye) 섬의 거친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이 싱글몰트 위스키는 '바다가 만든 위스키(Made by the Sea)'라는 슬로건처럼, 강렬한 피트 향과 짭짤한 바다 내음, 그리고 후추처럼 짜릿한 피니시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왕 중의 왕'이라 극찬했던 술, 탈리스커는 단순한 위스키를 넘어 스카이 섬의 영혼 그 자체입니다."1. 파도와 역경을 넘어: 탈리스커의 역사탈리스커의 역사는 1830년, 휴와 케네스 맥어스킬(Hugh and Kenneth MacAskill) 형제가 스카이 섬의 카보스트(Carbost) 지역에 증류소를 세..
산토리 월드 위스키 아오(Suntory World Whisky Ao)는 일본의 주류 대기업 산토리가 선보인 혁신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의 원액을 하나의 병에 담아낸 최초의 시도로, 출시부터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오 위스키의 탄생 배경부터 라인업, 맛과 특징, 그리고 가격 정보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산토리 아오(Ao)의 탄생: 새로운 시대의 도전글로벌 수요와 원액 부족의 해법2010년대 들어 야마자키, 하쿠슈 등 재패니즈 위스키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하며 심각한 원액 부족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산토리는 숙성 연수 미표기(NAS)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여러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